요즘 LP 듣는 재미가 쏠쏠해서 내친김에 톤암을 하나 더 만들어 봤습니다.
예전엔 9인치 암대로 듣다가 이번에 12인티를 만들어서 들어봤더니 역시 긴게 좋더군요 흔들림도 거의 없고 안정적이고...
그래서 이번엔 15인치로 만들어 봤습니다.
지난번 만들고 남은 파이오니어 톤암을 잘라서 그 사이에 나무를 끼우고 베이스는 하드디스크를 하나 뜯어서 디스크가 돌아가는 부분을 베이스로 썼고 톤암의 무게중심에 쓰이는 시소링 역시 하드디스크의 디스크 사이에 끼워져있던 링을 빼니 아주 맞춘듯 들어맞아서 구멍만 뚫고 썼습니다.
암대가 길어지니 무게가 않맞아서 뒤에 나사와 큰 너트로 무게를 맞췄습니다.
앞쪽역시 잘라낸 부분을 끼웠더니 그럴듯 합니다.

높이는 보이는 큰 나무를 길이를 맞춰서 잘라서 쓸 예정입니다. 평소엔 턴테이블에 달아놓은 암을 쓰겠지만 기분이 꿀꿀하면 이 암을 맞춰서 쓰는 재미도 있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