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어제 나무를 사러가기로 했었는데 이핑계 저핑계로 못가다가 오늘 마눌이 장보는데 운전사를 해달라고 해서 나간김에 결국은 마눌이랑 같이 나무를 사왔습니다.
덕분에 좀 다른 나무로 이것저것 사서 앰프베이스를 만들려던 게획은 약간(?) 미뤄질것 같습니다..
뭐 회사에서 퇴근하는길에 살려고 맘은 먹고잇으니 오래 미뤄지진 않을겁니다만...
어쨋거나 이번에 만드는 사이드 테이블은 전에 첫번째로 만든것과 높이나 전체 크기는 비슷하지만 약간 컨셉을 달리해서 타원형으로 만들기로 햇습니다.
그래서 다리도 학다리 모냥 날씬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마눌 걱정은 이렇게 만드는것이 이제까지 만든 모양들과 많이 달라서 다른 가구들과 잘 어울릴까 하는것인데 그건 저도 모르지요...
일단은 한번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한 일은 나무다리가 학처럼 되려면 사각모양에서 가늘게 다듬든지 아니면 원형으로 가늘게 깎아야 하는데 전체 컨셉이 둥근 모양이니 다리도 둥글게 하기로 하고 Turning 장비가 잇는데 가서 어찌어찌 사바사바해서 다리 4개를 깍아왓습니다.
내 장비가 아니라 대충 빨리 하다보니 좀 거칠긴 합니다만 그런데로 봐줄만 합니다. 거친거야 나중에 사포로 잘 다듬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상판을 붙혔습니다.
전에 설명 드린데로 비스켓 조이너로 군데군데 홈을 파고 비스켓을 넣은 후 나무본드로 붙혀서 클렘프로 조여놓은데까지 하고 잠시 쉬는중에 이 글을 씁니다..
문제는 다리와 상판을 튼튼하게 고정하기 위해서 옆에 고정하는 나무인데 욕심에 이것도 상판과 같은 둥근 형태로 장착을 했으면 하는데요...
나무를 더군다나 이 단단한 오크를 이렇게 반경이 작게 휘려면 스팀으로 하거나 해야하는데 저한텐 그럴만한 장비가 없어서 지금 고민입니다.
아니면 휘지않고 아주 작게 쪼갠후에 이것들을 이어붙히고나서 갈아내는 방법이 있긴합니다...
좀 더 고민해보고 결정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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