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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09 02:36
글쓴이 :
로터스
조회 :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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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좀 흘러서 내년이면 큰애가 대학에 갑니다.
여기는 한국하고 달리 애들이 대학을 가면 거의 대부분 그떄부터는 부모들과 떨어져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학교가 멀어서인 이유도 있고 문화적인 이유로 성인이 되어 부모와 같이 사는것을 주위에서 이상하게 보는 이유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것 아랑곳 하지않고 같이 있는 가정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동양에서 온 가족들입니다.
저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습니다만 경제적인 면에서 본다면 같이 있는것이 아무래도 부담이 덜 가긴 합니다.
아무래도 미국 부모처럼 성인이 되면 대부분의 지원을 끊고 스스로 벌어서 학교도 다니고 직장도 구하고 기거할곳도 찾게 하기엔 아직 정서가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충분히 벌어논것도 아니어서 걱정이 이만저만한 일이 아닌데 버는거야 노력을 계속 해서 무슨 수를 쓰든 벌어야 하는거고 이제 얼마남지 않은 기간동안 그래도 같이 있을때 뭔가를 준비해줘야하지 않나 하는 강박관념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이별연습이랄까...
한국에서는 결코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입니다.
어제는 이곳의 휴일중에 하루였습니다.
그렇다고 요즘처럼 어려운떄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는것도 뭐해서 그냥 슬그머니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지난번 만들어 놓은 CDP가 눈에 띄었는데 이거랑 세트로 간단하게 앰프하고 스피커를 만들어서 큰애 대학갈때 들려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음악을 좋아하는 애이고,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든 따로 방을 얻어서 생활을 하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애가 만들어 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괜히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것이 부모의 마음인지...
작은애야 아직 고등학생이라 남은 시간이 많다고 느껴지지만 요즘들어 큰애에 대한 생각이 자꾸 저를 조급하게 만듭니다.
이제부터 천천히 이 프로젝트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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