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슨일이 있어도 만들면서 그 과정을 올려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우선 전에 잘라놓았던 나무의 사이즈가 핑거 조인트를 하도록 했었기 떄문에 핑거 조인트를 만들 지그를 준비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메이커에서 만든 그리 비싸지 않은 지그인데 라우터 위에 올려서 쓰도록 구성되 있습니다. 쓰기도 간단하고 초보자가 써도 그리 틀릴 위험도 없어서 제가 자주 이용하는 툴입니다.

예전에는 거꾸로 라우터를 들고 움직이는 지그를 썼었는데 도브테일이나 그밖의 다양한 조인트를 만들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세팅 문제라든지 몇가지 빨리 쓰기에는 약간 불편한 점이 있어서 이처럼 간단한 조인트를 만들때는 쓰지 않습니다.

핑거 조인트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비트와 가이드 사이의 거리가 중요한데 반드시 사용하는 비트의 두께만큼 간격을 두고 가이드가 위치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확하면 정확할수록 핑거조인트 역시 잘 맞아들어갑니다.

저는 따로 표준 두께를 재는 블럭이라든지 그런게 없어서 같은 두께의 드릴비트를 옆에 대고 거리를 조정합니다.
그러다보니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그런데로 잘 맞아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제 라우터는 한개밖에 없습니다.
보통 이런걸 많이 하는 사람들은 제가 가진 Plunge라우터 이외에 Stationary라우터라는걸 하나 더 준비해서 이런 고정용 라우터 테이블을 만들어 놓고 쓰는게 보통이지만 이걸로 밥벌어먹고 사는것도 아니고 해서 임시로 Plunge라우터를 판에 고정해서 라우터 테이블처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못하는거 없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