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가 나은 시인이자 수필가이며 대중가요 작사가..
이번에 원주에서 박건호님의 세미나가 있어 꼼방이 보유한 LP중에서 박건호님의 노랫말음반을 추려 제공하였습니다.
사실 우리네는 지금까지 음악을 들으며 가수를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작곡가..
그러나 작사자는 그리 눈여겨 보지 않았던게 사실이다..(저의 경우만 그럴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러길 바랍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박건호님의 노랫말이 들어가 있는 음반을 찾으며 깜짝 놀란 사실들이 많습니다.
저에게도 중복(같은 노래를 A가수, B가수가 부르는 등)된것을 제외하고도 50여장이 넘게 나오는 것이
참으로 그동안 제가 무지 했구나 하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저에게도 참으로 유익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랜 벗들과의 모임이 겹치는것을 아쉽게 생각하지만..
어찌되었던 이런 문학적 행사가 이루어지고 그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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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작사가 박건호
단발머리, 모나리자, 모닥불,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잊혀진 계절, 잊어버린 30년, 아! 대한민국, 빙글빙글,
토요일은 밤이 좋아,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내 인생은 나의 것, 무정 블루스, 연인들의 이야기....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박인희, 장은아, 이용, 설운도, 정수라, 나미, 임수정, 김종찬, 민혜경, 강승모 등
대한민국 7080톱가수들의 대표 히트곡의 공통점은?
노랫말을 쓴 작사가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바로 원주가 낳은 불멸의 국민 작사가 박건호 선생이다.
1972년 가수 박인희를 통해 국민가요 반열에올려놓은 '모닥불'을 시작으로 무려 3천여 곡에 이르고
히트 노래만 8백여 곡이다.
대한민국 가요사의 전설이다.
대중가요는 흔히 그 시대의 창이라는 위상처럼 그의 노래는 7080시대를 들여다보는 창이됐다.
세상을 소통시키는 노랫말로 세상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했다. 주옥같은 그의 노랫말이 있어냐 가슴을 적시고
마음을 달래는 최고의 히트곡들이 태어날 수 있었다.
그는 1972년 MBC 최고 인기상을 시작으로 82년 MBC 최고인기상, 83년 카톨릭가요대상 가수협회 애미상 금상을 수상했고
KBS 가사대상을 82년부터 3년 연속 휩쓸었다. 1985년 ABU(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 가요제 그랑프리,
LA 국제가요제 그랑프리,한국방송협회 주최 아름다운 노래 대상 등 노랫말에 대한 상들을 싹쓸이 했다.
1969년 약관에 미당 서정주 시인의 서문을 받아 펴냉 첫 시집 [영원의 디딤돌]을 시작으로 20여권에 이르는 시집과
에세이집도 냈다.
그는 1949년 2월19일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에서 태어나 흥업초, 원주중, 대성고를 졸업했다.
그 천재 작사가 박건호 선생은 2007년 12월 9일 아쉽게도 지병으로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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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유인물 서문에 있는 글을 옮겨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