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이 유난히 따뜻했다는 덕분에
각종 벌레들이 동사하지 않고 모두 부화하여 요즘 벌레가 극성을 부립니다.
우리가 흔히 송충이라고 부르는 털 많은 애벌레..
이런 나방의 유충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낙옆지듯 하고 숲속에서는 이넘들이 내질러 놓는 배설물의 낙하소리가 싸락싸락 납니다.
그리고 이넘들이 떼거리로 붙어 갈아먹는 나무는 그 잎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초토화 됩니다.
산책길에서 본 나무상태는 정말 불쌍할 정도로 만들어 버렷습니다.
어찌되었던 이들의 피해는 막심합니다..혐오감도 늘어갑니다.
집 주변은 아침마다 기다란 핀셋으로 잡아내고 있지만 참 감당이 안됩니다
(초등학교 시정 나무젓가락과 깡통을 들고 산으로 동원되어 송충이를 잡던 기억이 바로 이런겁니다)
급기야 면사무소에 방제를 요청했는데
요가 요구 민원이 너무 많아 언제 갈지는 모른다 합니다..
그런 무기한이 오늘 오셨습니다.
시원하게 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후가 되자 황금빛 양탄자 모양 이 벌레들의 모습이 땅을 덮습니다..
아... 시골살이는 벌레와의 싸움입니다.
이들이 성충이 되어 날아다닐 계절이 심히 걱정이 됩니다.
(윗 사진의 벌레 나무는 산책중 개울변의 나무를 찍어 놓은것 입니다.. 물론 집 주변은 보이는 족족 .. 그래서 그나마...)